볼티모어서 4년간 뛰었던 대만 출신 천웨인에 비교…"김현수, 현 상황서 최고의 외야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볼티모어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김현수(27)의 관심이 뜨겁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사인 MAS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4년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대만 출신 천웨인을 빗대어 김현수를 언급하면서 그가 현재 볼티모어에서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좌익수 카드라고 이야기 했다.

MASN는 "여전히 외야 보강을 하고 있는 볼티모어지만, 김현수는 현 상황에서 최고의 좌익수 카드로 여겨진다"며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외야의 천웨인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볼티모어에서 뛴 천웨인은 모두 117경기에 출전해 46승 3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바 있다. 입단 당시에 천웨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대만 출신의 선수의 성공사례는 극히 드물었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아시아 시장 스카우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선수가 바로 천웨인이다.

김현수에게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바로 김현수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출루율과 정교한 타격이다.

MASN는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지난 9년간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3할5푼7리의 타율로 리그 타율왕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의 실력이 부족함이 없음을 언급했다.

김현수와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외인 선수인 C.J. 니코스키 역시 "김현수가 다음 시즌, 타율2할7푼5리 홈런 10~12개, 볼넷 60개 정도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하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이정도의 기록을 채운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 브라이스 하퍼, 앤드루 매커친, 추신수 정도 뿐이었다"라며 그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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