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2016시즌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마운드의 미래 중 한 축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어깨 위에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이 잭 그레인키가 빠져나간 2선발에 대한 대답 중 류현진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텐 사장은 “클레이튼 커쇼를 뒷받침해 줄 만한 2선발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선수를 키워 쓸 수도, FA에서 계약을 맺을 수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올 수도 있다. 모든 길은 존재한다”고 여러 방향으로 마운드 보강을 생각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브랜든 맥카시나 류현진은 내년에 투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다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카스텐 사장은 류현진이 재활 훈련에 아주 열심이라고 흐뭇해했다. 카스텐 사장은 “며칠 전 류현진과 대화했다. 그는 정말로, 아주 정말로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그가 스프링 캠프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복귀에 임하는 류현진의 재활 태도가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어린이들을 위한 구단의 연말 홀리데이 파티에서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잠재적인 2선발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그 다음 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3선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내년에도 이때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2선발 진입이 무리는 아니다.

재활 상태 점검 차 로스앤젤레스에서 2주간 머무르던 류현진은 지난 21일 한국에 다시 방문했다. 류현진은 1월 중순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스프링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