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요청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볼티모어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역시 그의 계약을 확정짓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은 17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로 입단 계약을 맺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출국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넬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볼티모어 구단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의 통산 기록과 2015시즌 기록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최근 제기된 한국 잔류 루머까지 자세히 전한 MLB 닷컴은 특히 김현수의 침착함과 선구안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MLB 닷컴은 "김현수는 침착하고 뛰어난 선구안을 가진 타자로 2015시즌 101개의 볼넷을 기록했지만 삼진은 63개에 불과했다"며 "그는 KBO리그 통산 3할1푼8리의 타율과 4할6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라고 평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 되지 않을 경우, 김현수는 FA 자격 취득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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