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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다녀온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대호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지난 7일 출국,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다녀온 이대호의 표정은 밝았다.

이대호는 “윈터미팅은 처음 참석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4개팀 단장들과 만나 인사했다”며 “현재 메이저리그 야수 시장이 전체적으로 지연 중이라 여유있게 기다려야할 것 같다. 계약 성사 여부는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난 팀들과 분위기는 좋았고, 다들 내 생각보다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는 말로 자신이 충분히 메이저리그 측에 어필되고 있음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어느정도 마음을 굳혔었음을 내비친 이대호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갔다오길 잘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남은기간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야 올 시즌이 끝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운동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평소보다 늦었다.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과연 어떤 메이저리그 팀을 향하게 될까. 한국을 정복하고 일본까지 집어삼킨 ‘빅보이’의 미국 상륙은 조만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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