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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전면적으로 모든 구단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MLB 닷컴의 1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모든 구단들에 팬들의 안전성을 위해 야구 경기장의 안전 그물망의 길이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야구장에 비해 미국의 야구장들은 안전 그물망이 상대적으로 작다. 안전에 대한 책임을 관람객 개인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돌리는 문화이기도 하고, 야구를 즐길 시야를 가리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이유에서다. 따라서 포수 뒤 쪽의 안전그물을 최소화해서 설치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한국의 야구장들도 그물의 크기를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야구장 내 사고에 대해 최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60세 남성 관중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6월에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파울 배트에 여성 관중이 맞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사고들 탓에 메이저리그 내 안전망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논의가 있었다.

MLB 회장 롭 맨프레드는 “MLB는 구장 내 우리 팬들에게 근접성과 접근성을 최대한으로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도 "그러나 그와 동시에 팬들이 안전 그물망 뒤편에 앉거나 파울공과 배트가 덜 날아들 좌석에 앉을 선택권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은 덕아웃 근처에서 파울볼을 잡거나,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서 보거나, 운이 좋으면 선수가 던진 공이나 기념할 만한 물건들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권고는 팬들이 이러한 경기 전후의 상호교류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그들에게 적절한 좌석 옵션을 제공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구체적으로 1) 그물 크기를 확대하거나 2) 안전 장벽과 같은 장치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양쪽 덕아웃 끝 사이와 홈플레이트로부터 21미터 가량 떨어진 사이에 위치한 필드 높이의 좌석에 그라운드에서 날아온 배트나 야구공이 떨어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각 구장은 각자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일괄적인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커미셔너 사무국은 필요한 구단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 구장 건축과 안전 그물망에 관한 전문 인력을 마련했다.

맨프레드 회장은 “나는 우리의 권고가 구단이 안전망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망 뒤편의 좌석에 앉지 않는 팬들에게 주의를 환기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대체로 그물망을 넓히려는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표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관계자는 “우리는 팬들이 안전망 뒤 좌석에 대한 각자 다른 의견을 이해한다. 그리고 다양한 선호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포수 뒤편 안전망 양쪽 가로를 각각 3미터씩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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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12/10 1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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