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내년 시즌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까.

미국 야구 통계 전문 회사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최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내년 시즌 성적 전망치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의 내년 성적은 6승 4패에 평균자책점 3.48이다.

세부적으로는 75이닝을 던져 31실점(29자책)에 73피안타 6피홈런 19볼넷 66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2014년 2년 연속 다저스의 3선발로 14승에 각각 평균자책점 3.00, 3.38을 수확한 류현진의 활약에는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내년 시즌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을 1.227로 예상한 점은 긍정적이다. 류현진의 2013년 WHIP는 1.203, 2014년 WHIP는 1.191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류현진이 수술 여파로 내년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구위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이 예상한 류현진의 성적은 미국의 유명한 세이버 매트리션인 통 탱고가 개발한 예측 시스템을 활용했다. 한 선수가 낼 수 있는 최소 수준의 성적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 현지에서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매체 '팬사이디드'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천웨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류현진의 회복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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