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선수단.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해적왕’ 강정호(28)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르테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 20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진 파죽의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의 포문은 피츠버그가 먼저 열었다. 1회초 2사 1,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는 상대 선발 크리스 루신을 상대로 뽑아낸 좌익수 뒤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피츠버그는 여세를 몰아 2회초 2사 2루에서 조쉬 해리슨의 좌선상 2루타와 그레고리 폴랑코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후 양 팀은 4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콜로라도가 추격을 시작하면 피츠버그가 달아나는 일이 반복됐다.

2회말 콜로라도의 윌린 로사리오는 피츠버그 선발 J.A 햅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피츠버그는 3회초 2사에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우전안타와 투수 보크를 더해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마이클 모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모스는 중전 적시타를 통해 세르벨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콜로라도 역시 3회말에 곧바로 3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뽑아냈지만 피츠버그는 4회초 2사 1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시즌 첫 3루타에 이어 마르테의 내야 안타를 묶어 역시 2점을 추가했다.

양 팀의 경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4회초까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이후 9회까지 더 이상의 추가득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3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피츠버그의 6-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마르테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피츠버그 선발 햅은 5.1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8패)째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재러드 휴즈(6회), 안토니오 바스타도(7회), 호아킴 소리아(8회), 마크 멜란슨(9회)은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9회말에 등판한 피츠버그의 ‘철벽 마무리’ 멜란슨은 1이닝 동안 1탈삼진을 솎아내며 콜로라도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49세이브에 성공했다. 멜란슨은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왕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전적 91승60패(승률 0.603)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같은 날 신시내티 레즈를 3-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5승56패, 승률 0.629)와 4경기 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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