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이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외야수 손아섭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손아섭이 우투좌타의 코너 외야수로 파워히터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보다 더 높은 타율과 출루능력이 돋보이는 타자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6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겼고, 지난해 타율 0.362, 출루율 0.456, 장타율 0.538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24에 출루율 0.412, 장타율 0.476다.

특히 야후스포츠는 손아섭이 지난 4월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밀어치기로 홈런을 쏘아올린 영상을 기사에 소개하면서 '똑딱이 타자'라는 우려를 지울만한 힘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야후스포츠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며 몸값도 강정호 때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야후스포츠는 "롯데 구단 역시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알고 있다. 만약 구단이 동의하면, 그의 에이전트는 포스팅 절차를 밟게 된다"며 "포스팅 금액이 낮게 나온다면 손아섭은 2016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