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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를 뽑아내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1일) 34경기 연속 출루행진이 끊긴 추신수는 이날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다시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할4푼9리(441타수 110안타)로 끌어 올렸다.시즌 60타점과 65득점도 동시에 올렸다.

1회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샌디에고 선발 앤드류 캐시너의 4구 9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시즌 18호 투런 홈런으로 홈까지 밟았다. 시즌 65득점째.

3회초에는 직접 해결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딜라이노 드쉴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 2스트라이크 끝에 86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로 드쉴즈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시즌 26번째 2루타이자 60타점이 동시에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1사 2루에서 5회초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2루 주자를 3루까지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은 선두타자였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샌디에고 마무리 크렉 킴브럴의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추신수는 3안타 경기를 만들며 타석을 모두 끝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3안타 활약과 더불어 엘비스 앤드루스가 4-4로 맞선 7회초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고 상대 실책이 곁들여지면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홈스틸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8-6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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