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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출루머신’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엔진이 안타깝게도 꺼졌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5리(436타수 107안타)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작성하던 ‘후반기 선발 출전 3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마감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에서 그쳤다.

팀의 타선도 무기력했다. 텍사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투수 타이슨 로스(28)을 맞아 3안타만을 기록,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타이슨 로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투수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꽉 틀어쥐었다. 로스는 볼넷을 단 2개를 내주며 삼진을 7개 잡아냈다.

로스의 호투에 추신수의 출루도 막혔다. 1회 초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로스에게 7개의 공을 던지게 한 끝에 8구째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5구째 시속 150km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야 했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 아웃, 8회 초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돌아섰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8월 27일 타율 2할4푼9리까지 올려 곧 2할5푼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뒤 소폭 하락한 2할4푼8리를 유지하더니 이날 경기는 무려 3리가 떨어져 큰 아쉬움을 남겼다. 스스로도 말했듯 ‘눈 감고도 친다’는 2할5푼이지만 그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텍사스는 3회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포함 2점을 내주고 6회에 무려 4점을 실점해 0-6으로 끌려가다 8회에 1점을 더 허용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0-7로 대패한 텍사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68승 6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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