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도 토론토에 4-1 승리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행운의 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올 시즌 개인 최고 타율(0.250) 경신을 앞두고 이날 안타를 1개만 보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419타수 104안타)로 전날보다 1리 깎였다.

텍사스는 토론토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의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해 4-1로 이기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전날 시속 151㎞가 넘는 빠른 볼 3개를 잇달아 밀어쳐 안타 3개를 몰아친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느린 체인지업 공략에 애를 먹었다.

1회 에스트라다의 120㎞대 초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에도 체인지업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추신수는 5회에는 에스트라다에게 빠른 볼로 허를 찔려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그러다가 7회 추신수가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리엄 헨드릭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투수 옆을 꿰뚫는 타구를 날렸다.

수비 시프트로 2루 오른쪽으로 치우친 상대 유격수가 잡으러 뛰어갔지만, 추신수의 타구는 2루를 맞고 튕기고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18경기 연속이자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1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9회 2사 만루에서는 오른손 구원 에런 산체스의 시속 156㎞ 빠른 볼을 퍼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7회 1사 1,2루에서 톱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단타성 타구를 뒤로 빠뜨린 바티스타 덕분에 3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바티스타가 '알 깐' 것을 확인한 '야생마' 드실즈는 곧장 홈으로 내달려 여유 있게 살았다.

추신수는 5회 수비 때 강한 어깨로 병살 수비를 완성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무사 1루에서 클리프 페닝턴의 직선타를 잡은 추신수는 노바운드로 1루에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마저 잡았다. 치고 달리는 작전이 걸린 탓에 이미 2루에 다다른 1루 주자가 다시 돌아오기엔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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