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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발로 나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삼진 3개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357타수 103안타)로 1리가 떨어졌다.

강정호는 전날 조디 머서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겨주고 대타로 나와 한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날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맥커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루킹 삼진으로 공격을 종료했다. 마이애미는 곧장 마틴 프라도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 잡았다.

2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우전안타를 만들어냈으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 초구를 받아쳤지만 마이애미 유격수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의 수비에 걸렸다. 7회에는 교체된 마이애미 투수 에릭 코이어에게, 9회에는 스캇 맥거프에게 연이어 삼진 당했다.

전날 경기서 대타 안타를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세 번이나 당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해적 선장' 맥커친을 앞세워 경기 초반 대량으로 득점한 점수를 잘 지켜 7-2로 대승했다.

2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 빅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인 모스가 2루타로 출루하면서 시동을 걸었고 워커와 스튜워트의 연이은 2루타와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해리슨의 볼넷과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맥커친은 125m짜리 3점포를 때려내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맥커친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나갔다.

마이애미는 2회말 1점을 추가했으나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제프 로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2이닝 동안 7실점으로 급격하게 흔들린 마이애미 선발 크리스 나르베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선두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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