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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보다 3리 오른 2할8푼7리(338타수 97안타).

1회 말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 나간 2사 2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의 공을 맞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그러나 3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2구째 강한 타격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타구는 우익수 키를 완전히 넘기며 원바운드 돼 담장을 맞고 튀어 올랐고,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로 팀은 1점을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20호 2루타.

이어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바깥쪽 공을 밀어 쳐 우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다음 타자 닐 워커가 117m짜리 우월 홈런포를 올려 둘은 나란히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교체된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에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수비도 훌륭했다. 2회초 피츠버그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은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후속타자 크로포드의 타격을 강정호가 병살 처리하며 두 타자를 내릴 수 있었다. 이후 아오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톰린슨을 유격수 땅볼로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실점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훌륭한 호흡을 맞췄던 강정호와 2루수 워커는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6.2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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