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3점 홈런은 만원 관중을 기록한 PNC 파크를 광란(frenzy)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 매체 트립라이브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피츠버그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정리하며 이같이 평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다저스에 13-6의 역전승을 거두고 2000년 9월 4~6일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와의 3연전 1차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6-5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마지막 3차전 역시 극적이었다.

1-5로 뒤진 5회말 '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천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힌 피츠버그는 7회말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강정호의 이날 경기 두 번째 몸에 맞는 볼이 시작이었다.

피츠버그는 7회말에만 무려 9점을 뽑아냈는데, 이는 2012년 8월 12일 이후 피츠버그가 한 이닝에서 얻어낸 최다 득점이다.

강정호가 마지막을 완성했다. 강정호는 9-5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시즌 9호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트립 라이브는 "강정호가 다저스의 구원 투수 조엘 페랄타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외야 관중석으로 보내버리는 3점 홈런을 쳐낸 순간 만원 관중을 기록한 PNC 파크는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날 경기 승리의 수훈갑으로 강정호와 매커천(6타수 2안타 4타점)을 꼽았다. AP통신은 강정호와 매커천이 피츠버그의 랠리를 이끌었다고 썼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