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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제만 해도 함께 3안타를 치며 맹활약하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늘은 희비가 엇갈렸다. 추신수는 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한 반면 강정호는 애매한 볼판정에 2타수 무안타 후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3푼7리에서 2할3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좌완 선발 투수 C.C. 사바시아의 볼 2개를 잘 고른 뒤 3구째 몸쪽으로 높은 직구(시속 145㎞)가 들어오자 우측 펜스 2층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홈런이었다.

좌완에게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으며 또한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낼 때 홈런을 친 후 열흘도 되지 않아 또 다시 홈런을 만들었기에 의미 있었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은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6-6으로 9회말까지 갔다. 2사 1,2루에서 조시 해밀턴이 타석에 섰고 해밀턴은 양키스 마무리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끝내기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7-6 짜릿한 승리를 텍사스에 안겼다.

강정호는 같은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아쉬운 볼판정이 낳은 2삼진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모두 몸쪽 높은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특히 6구는 상당히 높은데다 몸쪽이었지만 루킹 삼진을 선언했고 강정호는 황당해했다.

4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8구 승부 끝에 또 다시 몸쪽 높은공으로 마지막 공이 들어왔고 풀카운트에서 볼넷인줄 알았다가 삼진이 선언되는 것을 바라봐야했다. 이처럼 아쉬운 볼판정에 무너진 강정호는 팀이 1-11로 지고 있는 6회에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선발 A.J. 버넷이 4.1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손 쓸 사이도 없이 지구 라이벌 신시내티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버넷에 이어 등판한 데오리스 게라도 1.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완전히 경기를 내주며 5-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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