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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강정호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미국 언론과 통계 사이트의 예상이 기분 좋게 빗나갔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시즌 개막 전 미국 언론과 통계 사이트가 내놓은 예상 성적을 뛰어넘었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5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7개, 타점은 33개다.

이날 피츠버그는 시즌 100경기(59승 41패)째를 치렀다. 84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남은 62경기에서도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한국 야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를 향해 미국 언론과 통계사이트는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MLB닷컴은 시즌 시작 전, 강정호의 2015년 성적을 타율 0.266(365타수 97안타) 12홈런 45타점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강정호의 첫 시즌 성적을 타율 0.230(452타수 104안타) 14홈런 57타점으로 점쳤다.

강정호의 힘은 인정하지만, 정교함에는 낮은 점수를 준 예상치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정교함으로 인정받은 뒤, 강점이던 힘을 과시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MLB닷컴의 예상보다 0.029, 팬그래프닷컴의 예상보다 0.065나 높다.

ESPN은 강정호의 현재 성적을 162경기에 대입해,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136경기 타율 0.295(434타수 128안타) 11홈런 53타점으로 계산했다. 이 수치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바뀐다.

강정호가 지금까지의 성적을 유지하면 MLB닷컴과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성적과 비슷한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강정호를 지켜보면 그 이상의 홈런과 타점도 기대할 수 있다.

강정호는 7월에 타율 0.370(81타수 30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 강력한 후보다.

조심스럽게 타석에 섰던 4, 5, 6월과 달리 강정호는 적극적으로 상대 투수를 공략하고 있다.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강정호는 당분간 선발 출전 여부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또한 강정호는 팀 기여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에서 시즌 전 예상을 이미 뛰어넘었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의 올 시즌 WAR를 1.5로 예측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현재 WAR은 2.4다. 대체 선수보다 팀에 2.4승을 더 안겼다는 의미다.

WAR는 떨어질 수도 있지만 강정호가 극도로 부진하지 않는 한,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크다.

7월 활약을 이어간다면 WAR 3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WAR 8 이상은 MVP, 5 이상은 올스타, 2 이상은 주전 선수로 분류한다.

강정호는 이미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 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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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07/30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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