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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안타 하나 차이다. 하지만 안타가 야수선택으로 정정되면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기록 행진은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1회 타석 때의 기록을 정정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의 연속안타 경기수가 10경기에 5경기로 줄어드는 손해를 입게 됐다.

당시 강정호는 1회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깊숙한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유격수 진 세구라는 공을 잡은 뒤 2루 송구를 했으나 송구는 2루수 글러브를 벗어났다. 당시 기록원은 이 타구가 깊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송구를 했어도 1루 주자가 세이프가 됐을 것이라고 판단, 안타로 판정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뒤늦게 세구라가 2루에 정확히 송구했다면 1루 주자가 아웃이 될 수 있다고 정정했다. 강정호의 타구는 유격수 내야안타가 아니라 유격수 땅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고작 1안타를 손해 본 것이지만 그 피해는 꽤 컸다. 강정호는 24일 경기에서 5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 총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록이 정정되면서 19일의 강정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이 되면서 연속안타 행진이 10경기가 아닌 5경기로 줄어들게 됐다.

또한 원래 대로였다면 24일 2안타로 인해 강정호의 타율은 2할8푼9리가 돼야 하지만 1안타가 제외되면서 2할8푼5리로 타율이 4리 추락했다. 지난 6월 4일 거의 한달반 만에 2할8푼7리의 타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 타율을 다시 찍는가 했던 강정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기록정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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