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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로 팀의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틀 연속 4번에 배치된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타율을 2할5푼9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안타로 팀의 승리의 발판을 놓은 강정호는 이날 역시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로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0-0으로 양 팀이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의 우완 에이스 타이슨 로스와 첫 대결을 펼쳤다. 로스의 94마일짜리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강정호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약 한 시간 반 정도 우천으로 중단된 뒤 재개됐다. 1-2로 팀이 뒤진 3회말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허벅지에 타구를 맞아 시즌 여덟 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2루를 채웠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1사 2루 타점 기회에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3루타와 함께 팀의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0일 만의 타점이다.

강정호는 샌디에이고의 세 번째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는 타구를 뒤로 흘렸고 강정호는 빠른 주루로 3루에 도달했다. 이는 우익수의 실책이 아닌 연결동작으로 판단돼 강정호의 3루타로 기록됐다.

2-2의 균형이 이어진 7회말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좌중간을 뚫는 결승 3루타로 3-2로 역전승을 거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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