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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하루의 휴식을 취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출전한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강정호 3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차전 마지막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벤치를 지킨 강정호는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2할6푼으로 다소 떨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로 상대 선발 카일 라이언을 상대한 강정호는 9구까지 가는 접전으로 투수를 괴롭혔다. 강정호는 9구째 8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2개의 파울을 만들어 다시 9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이번엔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알 앨버커키와 맞붙은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4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강정호는 프란시스코의 좌전안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에 도달했고, 닐 워커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팀이 4-1로 앞선 7회초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9회 무사 1·3루 타점기회에선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를 마친 뒤 강정호는 발로 만든 3루 진루에 대해 “항상 한 베이스씩 더 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마지막 두 타석에서 안타를 쳤어야 하는데 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연승을 계속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7이닝 피안타 무실점으로 지켰고, 타선은 8회말 디트로이트가 4-3 한 점 차까지 추격하자 9회에 4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8-4로 승리를 거둬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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