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7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린 뒤 10년 만에 통산 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시즌 9호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16일 만에 3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을 2할3푼2리로 끌어올렸다.

1회 1사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5구째 95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2사후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석 때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단 한 개의 도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방망이를 연달아 세 번 헛돌려 헛스윙 삼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볼 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3구째 높게 형성된 92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터진 3점 홈런 이후 27일, 2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6일 만에 타점 1점을 더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7회 1사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마운드 토미 헌터의 5구째 커브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다. 추신수의 마지막 3안타를 경기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전이었다.

텍사스는 이어 프린스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조이 갈로가 싹쓸이 3루타로 3타점을 올리며 8-1로 앞서 나갔다.

8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 선 추신수는 헌터의 96마일짜리 초구 직구를 때려내 좌측 담장으로 멀리 뻗어가는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의 호수비가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완디 로드리게스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미치 모어랜드가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고, 카를로스 코포란과 추신수의 솔로포까지 총 4개의 홈런이 터져 텍사스는 8-1로 대승을 거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