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포를 날린 강정호는 5타수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타율은 3할1푼3리에서 3할8리로 하락했다.
팀은 강정호의 선제 솔로홈런에 힘입어 3홈런 15안타의 맹폭을 퍼부어 홈팀 샌디에이고에 11-5 대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1회 2사 1,2루에 맞은 첫 타석을 선발 이안 케네디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초구부터 강하게 잡아당기며 좌중간 외야 2층에 꽂히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14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로 경기장이 커 투수구장으로 유명한 펫코파크의 담장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파워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아쉽게도 이후 강정호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3루 땅볼, 5회 세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6회 네 번째 타석은 루킹 삼진, 8회 다섯 번째 타석은 만루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강정호가 쏘아올린 1회 홈런포에 고무된 피츠버그 타선은 홈런포 2개를 추가한 것은 물론 무려 15안타를 뽑아내며 11점을 만들어냈다.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5.2이닝 8피안타 5실점을 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고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는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승리로 피츠버그는 7연승을 내달리며 이날부터 시작된 원정 11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