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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연장전에서 2루타를 뽑아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트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3타석에선 무안타에 그쳤으나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연장 10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뽑아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1회말 2사 3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의 타구는 중견수가 잡아내 물러섰다. 3회말 두 번째 타석 추신수는 다시 중견수를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날 첫 삼진을 기록했다.

무안타 경기를 이어가던 추신수는 팀이 4-7로 추격에 나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을 만들어내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1,2루 상황 추신수는 오클랜드 불펜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의 151㎞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텍사스는 3-1로 앞선 7회초 조시 레딕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내주며 단숨에 3-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말 텍사스는 카일 블랭스의 적시타에 이어 추신수의 3점 홈런으로 경기는 7-7 균형을 맞췄다.

9회말까지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추신수는 다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오클랜드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어진 10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두 타자 연속으로 볼넷 출루에 성공한 텍사스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루그네드 오도르가 바뀐 투수 R.J.알바레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텍사스는 짜릿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의 홈런과 멀티히트는 모두 지난달 10일 있었던 오클랜드전 이후 23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5타수 2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7리에서 다소 올라 1할3푼1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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