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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추락하는 것에 날개는 없을까.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진은 끝이 없다. 결국 1할대 타율마저 무너졌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의 타율을 기록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0할대(0.096)로 추락했고 이 타율은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들어선 모든 선수 중 최하위다. 팀도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패배했다.

2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선발 워커와 7구 승부를 벌였지만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로 들어선 4회의 타석이 이날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상대 유격수의 송구실책으로 1-2 따라잡는 점수를 만들어낸 텍사스의 2사 2,3루의 역전기회, 추신수는 2구 한복판 높게 들어온 스플리터를 놓친 후 3구째 높은 커터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타구는 2루수 땅볼에 그치며 텍사스의 역전 기회와 추신수의 안타기회는 사라졌다.

추신수는 7회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힘없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3타수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4리였던 추신수의 타율은 결국 이날 경기 4타수 무안타로 0할9푼6리로 추락했다. 27일까지 만해도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들어선 187명 중 최하위였던 크리스 이아네타(LA 에인절스, 타율 0.100)가 소속팀 경기가 없어 결국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최하위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겪게 됐다.

시애틀의 신인 선발 워커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어갔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7승 12패로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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