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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의 방망이가 빠른공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무사 주자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타이슨 로스(29·미국)의 빠른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등장한 3회에도 빠른공에 고전했던 추신수였다. 시속 151㎞에 달하는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서는 로스의 시속 150㎞의 공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오른손 불펜 호세 밸버르드(37·도미니카 공화국)와 풀카운트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시속 154㎞짜리 공을 제대로 받아치지 못해 2루땅볼을 쳤고, 진루타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왼팔 근육에 피로 증세를 겪었던 추신수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휴식과 마이너리그 평가전 출전 등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다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29일 경기에서 다시 침묵을 지켰다.

안타 없이 네 번의 타수만 늘린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 6푼 7리(30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2-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한 불펜 테너 셰퍼스(29·미국)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의 상황까지 몰렸고 이후 안타와 진루타로 3점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해적 거포' 강정호(28)는 2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에서 코리 하트(33·미국)를 대신해 출전했다. 9이닝까지 총 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강정호는 9회에 단 한 차례 공을 잡았을 뿐 공을 잡지 못했다.

타석에 설 기회도 한 차례뿐이었다. 강정호는 8-3으로 앞선 6회말에 등장해 상대 좌완투수 루이스 페레스(30·도미니카 공화국)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12번째 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1할 2푼 9리로(31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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