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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ESPN이 선정한 '2015시즌 활약할 메이저리그 좌완 선발 100위'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27일(한국시각) '베이스볼 투나잇' 프로그램을 통해 올 시즌 활약을 펼칠 우완, 좌완 투수를 선정해 각각 100위까지의 순위를 매겼다. LA 다저스의 1선발 클레이튼 커쇼(27)가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3선발 류현진 역시 7위에 자리했다.

각 부문별로 100위까지의 선수를 뽑기 위해 ESPN은 부문별 300명 이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0~10점 척도를 사용해 선수들을 분석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소화하기 어려운 선수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지난해에 이어 좌완 선발 투수 100위까지의 순위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으로 세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 역시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올 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는 커쇼는 지금까지 5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커쇼는 다음달 7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 마운드에 올라 5시즌 연속 개막 선발로 등판, 개막전 5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같은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7위에 자리했다. ESPN은 류현진에 대해 "이 순위가 류현진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전에 작성됐다"라고 밝히면서도 "부상이 단기적인 것으로 보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후 어깨통증을 호소해 정밀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별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2~3주의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검진결과에 대해 류현진은 "작년에 겪은 통증과 비슷한 증세였다"라며 "지금은 2주간 회복에만 집중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팔 상태를 만들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2위와 3위에는 각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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