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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선택받은 8개 팀이 참가하는 디비전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부터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37분부터 막을 올린다.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8-0 승리를 거두며 디비전 시리즈에 나설 총 8개 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경기는 '지옥의 AL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AL 중부지구 4년 연속 우승(2011~2014)팀이 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다.

이 경기에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내보내고 볼티모어는 팀의 1선발로 단 한 번도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았던 크리스 틸먼을 내세웠다.

이 승부의 반대편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98승)팀인 LA 에인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맞붙는다.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다승왕(18승)에 오른 제러드 위버를 선발로 내세웠고 캔자스시티는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팀의 1선발 제임스 쉴즈를 소모했기에 제이슨 바르가스가 선발로 나선다.

내셔널리그의 디비전시리즈는 4일부터 시작이다. 한국 팬들의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단연 류현진이 버티고 있는 LA 다저스와 혼전 속에 힘겹게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맞붙었던 팀끼리 또 다시 붙는 매치업으로 다저스의 복수가 가능할지 혹은 세인트루이스의 버티기가 가능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다저스는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이자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내 기선 제압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는 커쇼 때문에 거의 모든 투수지표에서 2위 혹은 3위를 기록 중인 아담 웨인라이트를 내세워 치열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결정된 매치업은 내셔널리그 최다승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를 원정에서 완파하고 올라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결이다. 워싱턴은 투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이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살 떨리는 피츠버그 원정 와일드카드 단판승부를 완승으로 마무리 짓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워싱턴은 탈삼진왕(242개)에 오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나 14승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한 덕 피스터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1선발 범가너가 이미 피츠버그전에 나왔기에 올 시즌 지독한 불운에 시달린 팀 허드슨(189.1이닝 9승)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의 디비전시리즈는 4일부터 시작하며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기고 나면 각 리그 챔피언을 뽑는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린다.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앞 팀이 홈에서 시작)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vs 캔자스시티 로얄스(1차전 3일 오전 10시 7분 시작)
볼티모어 오리올스 vs 디트로이트 타이거즈(1차전 3일 오전 6시 37분 시작)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차전 4일 오전 시간미정)
LA 다저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차전 4일 오전 7시 37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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