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정규시즌 종료' 메이저리그 통합 타이틀 홀더는? 에서 계속

'정규시즌 종료' 메이저리그 통합 타이틀 홀더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팀당 162번째 경기를 끝으로 지난 3월부터 이어졌던 2014 메이저리그(ML)의 기나긴 장정이 끝났다. 시즌이 끝나면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투·타 각 타이틀 홀더가 탄생했다.

그렇다면 AL과 NL을 통합한 메이저리그 통합 타이틀홀더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 기록들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타율 통합 1위 :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0.341

메이저리그 최단신(165cm)지만 타율은 가장 높다. 알투베는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르며 타율 3할4푼1리로 양대리그 통합 1위에 올랐고 최다안타 역시 225개로 1위에 올랐다. 특히 225안타는 1974년의 로드 커류의 218안타를 뛰어넘어 1937년 이후 2루수 최다안타의 역사적 기록이었다. 알투베는 무려 56개의 도루로 AL 도루왕까지 접수하며 올해를 완벽하게 자신의 해로 보냈다.


[타율, 최다안타, 도루 타이틀을 따낸 165cm의 호세 알투베. ⓒAFPBBNews = News1]

▶홈런 통합 1위 :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오리올스) 40홈런

올 시즌 유일의 40홈런 타자인 크루즈는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40홈런으로 홈런왕이 된 것은 1986년 제시 바필드 이후 28년 만이다. 올 시즌 직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볼티모어와 1년 800만 달러의 울며겨자먹기식 계약을 했던 크루즈는 이 덕분에 내년 FA시장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비록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볼티모어도 1년간 저비용으로 크루즈를 잘 활용한 덕분에 지옥의 AL동부에서 17년 만에 지구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통합 홈런왕에 오른 넬슨 크루즈. ⓒAFPBBNews = News1

▶타점, 득점 통합 1위 : 애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116타점, 115득점

다저스의 3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2011시즌 최다안타(213안타) 1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곤잘레스보다 5타점이 모자란 111타점이지만 AL 타점왕을 차지했고 115득점으로 통합 득점 1위에 올랐다. 트라웃은 홈런도 36개, 도루도 16개를 기록하며 AL MVP에 가장 유력한 선수가 됐다.

▶출루율, 장타율 통합 1위 : 앤드루 맥쿠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0.410, 0.581

지난 시즌 NL MVP 맥쿠친은 출루율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AL 1위이자 통합 2위인 빅터 마르티네스(0.409)와는 1리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지난해 4할 출루율 이상의 선수가 7명인데 반해 올해는 고작 3명으로 줄어 극심한 투고타저를 실감케 했다. AL 신인왕으로 확정적인 어브레유는 고작 5할8푼1리의 장타율로 통합 1위를 달성했는데 5할 장타율로 장타율 1위를 달성한 것은 1991년 대니 타르타불(0.593)이후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디트로이트의 빅터 마르티네즈는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모두 통합 2위를 달성하며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1위에 오른 것에 만족했다.

▶도루 통합 1위 : 디 고든(LA 다저스) 64도루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고든은 무려 64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 1번 타자로써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도루 2위이자 AL 도루왕인 알투베(56도루)와는 무려 8개가 차이 나는 수치다. 64개의 도루는 2010년(후안 피에르 68개)이후 가장 많은 도루숫자다.


[통계학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 = News1]

▶WAR 통합 1위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7.8

최근 야구 통계학자들에게 가장 추앙받는 팬그래프 닷컴의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의 통합 1위에는 현대야구가 낳은 최고의 선수 트라웃이 올랐다. 데뷔 직후 2년간 MVP투표 2위에 그쳤지만 WAR에서 만큼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WAR이 각광받는 이유는 투수와 타자를 동일선상에 놓고 평가한다는 것인데 2위에는 7.3을 기록한 투수 코리 클루버가, 클레이튼 커쇼는 7.2를 기록했다. WAR 3위안에 2명의 투수가 들어간 것은 2000년 이후 (1위 페드로 마르티네즈, 2위 랜디 존슨)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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