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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미국의 한 유명 칼럼니스트가 세 명의 뛰어난 선발이 필요한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없는 LA 다저스의 선발진은 타 팀과 다를 바 없음을 주장하며 그의 복귀가 시급함을 언급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야구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는 지상파인 CBS 홈페이지를 통해 LA 다저스 3선발과 관련된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다소 어려운 개념일 수 있는 xFIP를 통해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팀의 선발진에 대해 설명했다. xFIP는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을 피홈런에 대한 구장 팩터 등을 반영한 보정값으로 계산한 세이버매트릭스(야구 통계) 지표다.

현 내셔널리그에서 xFIP 1위는 단연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이며 2선발 잭 그레인키는 3위, 류현진은 6위에 올라있다(1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기준). 이 칼럼니스트는 단순히 각 팀의 3선발까지의 xFIP 순위의 합을 더해 “다저스의 3선발은 xFIP의 순위를 합치며 10(커쇼 1+그레인키 3+류현진 6)이다. 하지만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31, 3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1,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3”이라며 류현진 없는 경우의 다저스는 이 숫자가 10에서 32로 상승함을 언급했다(류현진 대신 댄 하렌으로 계산시).

즉 이 칼럼니스트는 류현진 없이 다저스는 워싱턴과 다를 바 없는 선발진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특히 “큰 경기에서 커쇼와 맞서 이기기는 힘들다. 하지만 워싱턴이나 샌프란시코는 2선발인 그레인키 상대로는 한번 붙어볼만 하고, 3선발이 댄 하렌이 된다면 누구나 맞붙어 볼 수 있다”라며 약한 3선발은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될 팀에게 약점으로 작용할 것임을 주장했다.

이처럼 특별히 강력한 3선발이 필요한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이 빠진 다저스 선발진 문제를 지적할 정도로 류현진은 어느새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21일 시카고 원정에서 류현진은 처음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아직 정확한 복귀일정은 미정이지만 이 칼럼니스트의 말대로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눈앞인 다저스에게 류현진의 빠른 복귀는 팀의 강함과 약함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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