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를 다른 팀에 파는 대신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로 팀 재건에 시동을 건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주축 타자 알렉스 리오스(33)도 시장에 내놓을 참이다.

텍사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테랑 우완 계투인 제이슨 프레이저를 캔자스시티로 보낸 데 이어 23일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마저 디트로이트에 팔았다.

이미 올해 시즌을 포기하고 내년 준비에 들어간 텍사스는 필승 계투 2명을 잃은 대신 앞날이 창창한 오른손 유망주 투수 3명을 데려왔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24일 세 번째 트레이드 대상으로 리오스를 지목했다.

리오스는 올해 타율 0.303을 치고 42타점을 올려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와 더불어 텍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텍사스가 리오스를 트레이드하면 내년 시즌 그에게 행사할 내년 시즌 1천3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아낄 수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굶주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리오스에게 눈독을 들일 것으로 점쳤다.

2004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텍사스로 이적한 리오스는 친정으로 복귀할 기회를 잡는다.

텍사스는 리오스의 공백을 메울 오른손 외야수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텍사스는 2010∼2011년 팀의 소방수로 활약한 네프탈리 펠리스에게 다시 뒷문을 맡길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74세이브를 올린 펠리스는 2012년 선발로 전환했다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1년 재활 치료 후 올해 본격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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