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잭 그레인키 5.2이닝 4실점 부진, 타선도 침묵··· STL에 2-4로 패하며 2연패

다저스가 2연패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LA 다저스의 후반기 시작이 좋지 않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는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을 기록, 6패(1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90으로 올랐다.

타선도 디 고든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침묵했고, 수비진이 실책을 연발하며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전날(19일)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54승 45패(승률 0.545)를 기록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에서도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에 0.5경기차로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고든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칼 크로포드가 병살타를 쳐내며 기회를 무산 시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와 달리 기회를 잘 살렸다. 또한 다저스는 실책을 연발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서 콜튼 웡이 2루수 쪽으로 내야안타와 2루수 고든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선 맷 홀리데이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카펜터와 웡이 홈을 밟았고 좌익수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홀리데이는 2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맷 애덤스의 비거리 123m의 우월 투런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3회초 1사후 고든이 안타와 도루, 상대 투수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라미레스의 내야안타로 고든은 홈을 밟으며 만회점을 올렸다.

8회초에는 저스틴 터너의 볼넷과 고든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기회에서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렸다. 그러나 이어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더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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