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31)가 피홈런 하나에 고개를 숙였다.

그레인키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1-4로 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레인키는 단 한 번의 위기에서 실점했고, 무기력한 다저스 타선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저스틴 터너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맷 켐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1회말 신시내티 선두타자 스킵 슈마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1-2 역전을 당했다.

그레인키는 금세 자신의 구위를 되찾았고 추가실점 없이 6회를 채웠다. 2회부터 6회까지 피안타는 단 한 개였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끝까지 침묵했고,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신시내티 선발 알프레도 시몬의 구위에 눌려 있던 다저스는 1-2로 뒤진 7회초 켐프와 앤드리 이시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팀 페더로위치가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미겔 로하스의 3루 땅볼 때 캠프가 홈과 3루 사이에서 횡사했다. 스콧 반슬라이크는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8회말 다저스 불펜 브랜던 리그를 상대로 2점을 더 뽑으며 4-1로 달아났다.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 등판해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시속 164㎞의 강속구를 뽐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시즌 10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시즌 3패(8승)째를 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종전 2.62)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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