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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이너리거의 선두주자' 이학주(24)가 오랜만에 돌아온 마이너리그 공식무대에서 볼넷에 득점까지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학주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BB&T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램 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그윈넷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23일 경기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쳐 휴식과 재활 끝에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맹활약했지만(15경기 타율 0.422) 지난해 4월 21일 경기 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후 줄곧 재활에만 매달렸다.

이후 그는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해 시범경기에 9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 3타점 2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바 있고, 이날 경기는 지난해 4월 21일 부상 후 약 1년여만의 마이너리그 공식 복귀전이었다.

이학주의 첫 타석은 5구 승부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야했다. 하지만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후속타자의 도움으로 홈까지 밟으며 복귀전서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비록 1-9로 뒤지던 7회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복귀전서 출루와 득점을 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학주의 복귀전으로 눈길을 끈 경기였지만 이날 더램은 이학주의 득점 외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9로 그윈넷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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