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9월 4일(이하 현지시간) 톱타자 추신수(32)의 바블헤드(메이저리그 팬에게 인기가 높은 고개를 까딱이는 인형)를 제작해 팬에게 나눠준다.

20일 텍사스 구단의 팬 상대 이벤트 일정을 보면, 텍사스는 9월 홈 10연전의 첫날인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때 추신수 바블헤드 1만5천개를 제작해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은 이달 홈 10연전 중 5번째 날인 시애틀과의 경기에 맞춰 올해 팀 선수 중 가장 먼저 추신수를 이벤트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그의 이름과 등번호(17번)가 박힌 티셔츠 1만5천개를 만들어 팬에게 배포했다.

올 시즌 가장 긴 홈 10연전을 4월과 9월 두 차례에 치르는 텍사스는 팀의 새로운 기둥인 추신수를 적극 홍보하고자 팬들의 이목이 쏠린 이 시리즈를 배포일로 정했다.

바블헤드는 메이저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선수 피규어다.

텍사스 구단이 올해 바블헤드를 제작해 주는 선수는 일본 출신 에이스 다르빗슈 유(4월 19일), 새 거포 프린스 필더(5월 18일)와 추신수 3명뿐이다.

텍사스 전담 라디오 중계 아나운서인 에릭 네이덜, 공격형 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뒤 현재 텍사스 전담 중계 해설자로 활약하는 이반 로드리게스의 골드 글러브 바블헤드도 제작되나 현역 선수의 인형보다 인기를 끌기 어렵다.

추신수의 바블헤드는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도 2009∼2010년 제작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평상복 차림, 유니폼 차림의 피규어를 각각 만들어 2년 연속 팬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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