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22.니혼햄 파이터스)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1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이 신문은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말 도쿄에 사무실에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뉴욕 메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타디움을 떠나 2009년부터 새 구장에 입주하는 양키스는 인기가 많은 다르빗슈를 영입해 일본 기업의 광고 유치도 함께 노리고 있다.

지난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210개를 기록,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다르빗슈는 이제 프로 4년차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서는 미국과 니혼햄 구단 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야 한다.

올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호투를 펼치면 다르빗슈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닛칸스포츠'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데려올 때 세이부 라이온스에 줬던 5천111만달러 이상을 양키스가 다르빗슈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투수 구로다 히로키,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가 거액을 받고 각각 다저스, 컵스에 진출하는 등 기량을 검증 받은 일본 선수들의 미국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