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사진=MBN 영상 캡처
'대구살인사건'

대구 달서구 권모(53)씨 부부 피살사건 범인이 딸의 전 남자친구인 대학생 장모(25)씨로 밝혀져 많은 이들을 경악케하고 있다.

피의자 장씨는 "딸과 헤어져라"는 전 여자친구 부모의 말에 앙심을 품고 19일 대구 달서구의 아파트를 찾아가 전 여자친구 부모를 흉기로 살해했다.

장씨는 20일 오후 1시경 경북 경산시내 자신의 자취방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파트 CCTV에 포착된 장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아파트 경비원 들이 황급히 뛰쳐나가는 틈을 타 옆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장씨는 공구함을 들고 피가 묻은 오른손을 헝겊으로 가린 채 도주하는 모습이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19일 오후 5시 30분쯤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를 찾아 5분가량 내부를 살핀 뒤 부부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오후 6시 20분경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욕실과 현관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장씨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A씨(20)를 기다렸다가 집에 온 A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다. 공포에 떨던 A씨는 오전 9시경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오른쪽 골반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검거 직후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범인 엄중 처벌해야한다", "대구살인사건, 이런 엽기적인 사건이", "대구살인사건,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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