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크림 부작용이 논란이 된 가운데 정윤정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유명 TV홈쇼핑에서 판매한 '기적의 크림'이 스테로이드 덩어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쇼호스트 정윤정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윤정이 방송 중 "저를 믿고 써라. 밤마다 듬뿍듬뿍 바르고 자면 아침에 대박이다" "저도 매일 쓰고 아들에게도 발라준다" "해로운 성분은 하나도 없고 천연 성분만 들어 있다" "가끔 피부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좋은 화장품이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말을 저한테 하시면 너무 힘들다" 등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마리오 카데스쿠사의 힐링크림을 판매했다. 이 크림은 첫 방송에서 10여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22일 MBC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는 마리오 바데스쿠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TV 홈쇼핑에서 구매한 기적의 크림을 바른 한 주부가 얼굴 전체에 붉은 염증이 생겨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있지만 완치되지 않고 있다. 얼굴 전체에 염증이 생긴 피해자도 있다.

또다른 피해자 A씨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입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A씨는 "크림을 받자마자 발라보니 하루 만에 피부가 좋아진 것을 느꼈다. '이거 정말 좋은 거구나' 생각해서 열심히 발랐다"며 "가을쯤 되니까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빨개지고 팽창하는 느낌이 들었다. 얼굴이 빨개지고 엄청난 각질이 일어나더니 얼굴이 보라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 진단 결과 모낭염과 모세혈관확장증이었다.

쇼호스트 정윤정의 과장 발언도 지적했다. A씨는 "당시 쇼호스트가 이 크림을 자신은 물론 아들에게도 쓴다고 말했다. 만약 쇼호스트가 크림 네 통을 썼다면 분명히 부작용을 겪었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