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와 결혼 임박설이 나돌던 '대만 제일미녀' 린즈링(林志玲 37)이 돌연 싱글을 선언하고 공개 구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린즈링은 오랫동안 교제해온 한 살 연상의 사업가 추스카이(邱士楷)의 부모집을 예비 며느리로서 수시로 방문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마침내 화려한 독신 생활을 마감한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18일 중화권 전문 사이트 서치나에 따르면 린즈링은 대만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애인이 없다며 열렬한 청혼을 받고 싶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린즈링은 "사랑의 고백은 정열적으로 하는 게 난 좋다. 가령 큰 꽃다발과 로맨틱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으면 한다.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확실히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시를 당부했다.

달콤한 연애 감정에 흠뻑 빠지고 싶다는 린즈링은 "나를 벽에 밀어붙이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드라마 같은 구애를 받으면 진짜 행복할 것 같다"는 바람을 당당히 전했다.

아울러 린즈링은 "내 생활과 일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남성을 만났으면 한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면 만나려고 해도 가지 못하는 때가 잦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만날 수 없으면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얼마 전까지 린즈링의 신랑감으로 유력하던 주방메이커 허청신예(和成欣業)의 후계자 추스카이와 관계가 이미 끝난 사실을 에둘러 털어놨다는 지적이다.

린즈링은 "지금 진지하게 만나는 남자는 없다. 나를 정말 이해해 주는 사람이 아니면 연애도 결혼도 어려울 듯싶다"고 면사포를 쓰는 날이 멀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살짝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린즈링은 과거 열애 상대인 연하의 F4 옌청쉬(言承旭 35)에 대해 묻자 "매년 한 차례 그와 관계가 신문 지상을 장식하는데 지겹고 짜증이 난다. 그도 같은 기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끝난 사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현지에선 린즈링이 얘기하는 이상적인 배우자감에 맞는 인물이 그의 주변에는 옌청쉬 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언론은 린즈링의 아버지가 요즘 들어 부쩍 옌청쉬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하고 다닌다고 소개하면서 둘의 재결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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