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가 비운의 헤로인으로 등장하는 한-중-일 합작 영화 가 다음날 중국 베이징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경화시보(京華時報) 온라인판은 13일 삼국시대 조조(曹操)가 죽었을 때 함께 순장한 미녀 얘기를 다룬 가 윤은혜 외에도 저우룬파(周潤發), 쑤유펑(蘇有朋), 일본의 다마키 히로시(玉木宏) 등 호화배역으로 크랭크인을 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유명 감독 자오린산(趙林山)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은 내년 10월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줄거리는 허난(河南)성 문물국에 의해 발굴돼 중국사회과학원이 진짜로 판정한 조조의 능에서 순사한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유골에 얽힌 수수께끼를 토대로 구성했다.

자오 감독은 위나라 도읍으로 삼은 업성에 동작대를 지었던 조조의 만년을 배경으로 그의 책략과 마지막 사랑을 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조 역은 월드스타 저우룬파가 맡으며 윤은혜는 그가 가장 총애하던 '영저(靈雎)'로 나온다.

자오 감독은 위나라 유적지인 안양(安陽)현에서 조조의 능을 찾았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영화를 찍기로 하고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순장여인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시나리오에선 조조가 죽기 전 몇 년간의 고사와 권모술수, 촉나라 오나라와 전쟁, 아들들과 관계, 애정문제를 다뤘으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큰 사랑과 대화합이라고 자오 감독은 설명했다.

극중에서 다마키 히로시는 삼국시대에 여포와 맞대결을 펼쳤던 무장 목순(穆順)으로, 쑤유펑은 조조 부자에게 황위를 찬탈당한 한나라 황제 헌제(獻帝)로 나온다.

이밖에 중국의 미녀스타 옌니, 연기파 니다훙(倪大紅), 야오루(姚魯), 우슈보(吳秀波), 녜위안(聶遠), 장야오양(張耀陽) 등이 공연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