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모델 등 포함 여성 수천명 동원… 고객 명단 3만명

샤오수선
대만에서 유명 여성 연예인이 다수 포함된 사상 최대규모의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금일신문망(今日新聞網)과 일주간(壹週刊)에 따르면 대만 경찰은 전날 여배우와 모델들 비롯해 10여년 동안 수천명의 여성을 동원해 성매매를 해온 콜걸조직 '교장파(校長應召站)' 15명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이 압수한 수만 쪽의 관련 자료에선 정계와 재계의 유명인사가 망라된 3만명의 고객 명단이 발견돼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자료 중에는 조직 보스가 성매매 여성을 통제하려고 고객과 섹스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저장한 CD가 다수 끼어있다.

조직 간부들은 이들CD와 동영상으로 협박해 지금까지 1억 대만달러(약 37억4,100만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왕신링
경찰 조사에서 최근까지 성매매에 나선 500명의 여성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연예인은 일단 3명으로 프라이버시를 감안해 현지 언론은 이들의 성 이니셜을 따서 L, S, K로 표기하고 있다.

30세 정도로 나타난 L은 요즘 중국 TV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팜므 파탈'의 악역으로 등장하며 높은 개런티를 받고 있어 돈이 필요한 형편이 아니다 고객 명단에 있는 방송국 고위층을 상대로 한 로비를 위해 주로 성상납을 했다는 전언이다.

큰 가슴으로 유명한 S는 '오타쿠의 여신'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남성팬의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 밝혀졌다.

그는 출연 작품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감소하자 성매매에 뛰어 들었다. 경찰이 S의 자택을 압수 수색할 당시 같이 있던 남자친구는 그가 콜걸로 일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대판 싸웠다고 한다.

K 경우 외국 연예계에 진출해 주로 에로영화로 이름을 알린 배우로 전해졌다.

린즈링
이들 연예인은 남성을 상대하면서 하루에 3만~5만 대만달러(187만원)를 화대로 받았다. 2박3일간 여행을 함께 떠나면 20만 대만달러까지 챙겼다.

이밖에도 경찰조사가 진행되면 연루된 연예인이 상당수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관련 연예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앞서 '대만 제일미녀'인 모델 겸 배우 린즈링(林志玲 36)이 패션쇼 무대에 선다는 제의에 속아 몇 년전 도미했다가 성매매 피해를 당할 뻔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대만 모델업계의 유명 여자 매니저가 수년 전부터 현지 모델들을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로 데리고 가서 돈을 지불한 남성들과 잠자리를 강요,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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