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귄 모델겸 배우 슝다이린과… "3년내 결혼"

홍콩의 4대 천왕 가운데 '마지막 총각'인 미남스타 궈푸청(郭富城 45)이 5년간 사귀어온 16살 연하의 모델겸 배우 슝다이린(熊黛林)과 비밀리에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야후 홍콩 오락뉴스는 궈푸청과 슝다이린이 작년 11월 양쪽 친구를 증인으로 세운 가운데 조촐한 약혼식을 거행했다고 전했다.

궈푸청은 결혼을 약속하는 징표로 3캐럿짜리 다이아먼드 반지를 슝다이린에게 끼워주고 자신의 집 열쇠까지 주었다고 한다.

이어 궈푸청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완차이의 레스토랑에 친구들을 불러모아 놓고 슝다이린과의 약혼 소식을 발표한 다음 '독신' 청산을 선언했다.

1988년 데뷔 이래 수많은 여자스타들과 끊임없이 스캔들을 뿌려온 궈푸청은 2006년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상대역으로 출연한 179cm의 늘씬한 몸매를 가진 슝다이린에 첫눈에 반해 교제에 들어갔다.

궈푸청은 슝다이린을 친구로 소개했으나 2007년 3월 태국의 호텔에서 둘이 17시간 동안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슝다이린이 궈푸청의 집 옆으로 이사하자 공인커플로 인정됐다.

이후 두 사람 관계는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009년 초 일본 미녀스타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 39)와 홍콩에서 밀회하는 장면이 포착되는가 하면 모델 왕슈린(王秀琳 30)과 염문설이 나돌아 둘 사이에 이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궈푸청이 바람을 피우다가 몹쓸병에 걸렸고 이를 슝다이린에게 옮겼다는 악성 루머가 번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궈푸청 외도와 관련된 이런저런 억측에도 불구하고 슝다이린은 남자친구에 불만을 토로하기는 커녕 오히려 보듬어주고 지극정성으로 감싸 안았다고 한다.

커플과 친한 소식통은 "특히 궈푸청이 왕수린과 몰래 만난다는 사실을 들은 슝다이린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슝다이린은 궈푸청에게 화 한번 내지 않고 속으로 삭였다. 이런 마음씨에 궈푸청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

다만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기로 서약했으나 올해 안에 웨딩마치를 울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궈푸청은 연말에 잇따른 행사와 이벤트에 참석했을 때 결혼에 관한 기자들의 물음에 2011년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측근 인사는 사실 궈푸청이 슝다이린에게 약혼반지를 선물하면서 '3년 기한의 (결혼)약속어음'을 끊고 2013년에는 반드시 이를 지키겠다고 서약했기에 그런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설명했다.

궈푸청은 약혼한 이래 슝다이린을 '미래의 아내'로 정식 소개하고 각종 모임과 행사에 동반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