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 친권 포기 약속… 최근 심경 변화 "애 보고 싶다" 간청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7개월 된 아들 주니어를 낳은 생모에게 무려 1,000만 파운드(약 174억원)를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선데이 미러 온라인판은 4일 호날두가 런던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하룻밤 풋사랑을 즐기다 임신시킨 20살 여대생이 출산하자 이 같은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아들을 데려왔다고 폭로했다.
호날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후인 작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득남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당시 호날두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다면서 생모의 신원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호날두가 실제로는 대리모가 아니라 미국인 웨이트리스와 관계해 아이를 낳았다는 등 갖가지 억측과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문제의 여대생이 자신의 아이를 잉태했다는 연락을 받자 바로 태아의 DAN 검사를 실시, 친자인 사실을 확인했다.
호날두는 이어 주니어의 생모에게 1,000만 파운드를 주는 대신, 친권 등 어머니로서 일체의 권리를 포기하고 이런 사실을 가족과 친구에 일절 밝히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런 '물밑 계약'을 맺은 뒤 호날두는 아들을 포르투갈에 사는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로(55)에게 보내 정성껏 키워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와 동그란 눈이 호날두를 빼닮은 생후 3개월 된 주니어의 사진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불렀다.
그런데 최근 들어 침묵을 지켜온 생모가 호날두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졸라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를 낳은 여대생은 아들을 호날두에게 준 것을 깊이 후회하면서 받은 돈을 모두 돌려 주고서라도 보겠다고 애걸하는 중이라고 한다.
여대생의 친구는 선데이 미러와 인터뷰에서 "요즘 그가 밤 늦게 자주 크리스티아누에게 전화해 울면서 간청하고 있다. 아이를 넘긴 걸 영혼을 판 것처럼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진상을 가족과 친구에게 말할 수도 없어 우울증에 빠질 처지에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파티걸'로 생각하는 생모에겐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그의 측근이 귀띔했다.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