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여인 "돈 안 주면 폭로" 위협… 고민하다 아내에게 고백

미국 폭스TV 드라마 시리즈의 남자 주인공으로 인기 절정인 미남스타 데이비스 보레아나즈(40)가 꽃뱀의 협박에 시달리다 불륜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아 구설에 올랐다.

극중에서 보레아나즈는 고지식한 법의학 인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템퍼런스 브레넌 박사로 나오는 에밀리 디 샤넬의 도움을 받아 시신의 뼈에 숨겨진 단서를 통해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하는 FBI 요원 실리 부스로 등장, 한국을 비롯한 각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잡지 피플 온라인판과 TMZ 닷컴, 레이더 온라인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보레아나즈는 결혼 10년째를 맞은 배우 제이미 버그먼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려 왔지만 아내의 임신기간 저지른 혼외정사 상대로부터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위협을 받았다.

먼저 지난 3일 보레아나즈의 변호사 마티 싱어는 TMZ에 신원 미공개의 여성이 과거의 관계를 들먹이며 수십만 달러를 달라고 보레아나즈를 공갈 협박하는 메시지를 4월23일 보냈다고 밝혔다.

한동안 협박에 고민한 보레아나즈도 결국 자신이 직접 외도 사실을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보레아나즈는 피플과 인터뷰를 자청해 "우리 결혼이 나의 부정 때문에 더럽혀졌다. 지금은 오로지 정직해지고 싶다. 난 너무 무책임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토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보레아나즈가 '부정'이라는 단어를 복수형으로 사용한 점이다.

때문에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보레아나즈가 같은 여성과 되풀이 해서 혼외정사를 벌인 것인지 아니면 샌드라 불럭의 남편 제시 제임스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처럼 여러 여성과 차례로 놀아났다는 의미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 TMZ 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레아나즈가 문제의 여성과 비교적 짧은 기간 관계를 맺었으며 이미 수천 달러를 주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여성이 수십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하자 보레아나즈가 아내에게 외도사실을 고백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런데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보레아나즈를 위협했다는 외도 상대여성이 유명인 변호사로 명성을 날리는 글로리아 올레드를 선임한 뒤 반격에 나서 스캔들이 확전될 기세다.

올레드는 "의뢰인이 이번 일에 관해 언론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보레아나즈가 매체를 통해 그를 공격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지 않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진실을 밝히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보레아나즈 변호사는 "우리가 공격한 게 아니라 협박을 계속해온 것은 여자 쪽"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추문과 관련, 보레아나즈가 앞서 염문을 뿌렸던 대형 이벤트기획사 '핑크 엘레판트'의 VIP고객 담당직원 레이첼 우치텔이 문제의 주인공이 아닌가는 억측이 나돌고 있다.

우치텔은 과거 보레아나즈와 연인관계라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닌 적이 있는데 지난해 말 타이거 우즈의 혼외정사를 벌인 뒤 함구하는 조건으로 1,000만 달러나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레드 변호사는 우치텔이 보레아나즈에게 돈을 달라고 한 사람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레아나즈는 뉴욕주 버팔로에서 기상캐스터 아버지의 아들을 태어나 이타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1993년 영화 로 데뷔해 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과 을 거쳐 2005년부터 절찬리에 방영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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