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 이미지 국민여배우 '문란한 사생활' 충격

현모양처형 이미지로 일본에서 '국민 여배우'로 사랑을 받아온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 38)가 마약투여 혐의로 구속된 뒤 결국 연예계에서 완전 퇴출한 가운데 그의 숨겨졌던 '과거'가 잇따라 폭로돼 열도에 연일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사카이 노리코에 대해 일반인과 팬들은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남편 다카소 유이치와 결혼하면서 그가 이처럼 나락에 빠졌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게 대체적이다.

하지만 현지 스포츠신문들이 경쟁적으로 전한 바에 따르면 사카이는 원래의 가정환경부터 범죄와는 뗄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고 한다.

도쿄스포츠는 1일 사카이의 아버지가 야쿠자 출신이었고 그 자신도 한때 두목급 거물의 정부로 생활했으며 몸 곳곳에 야쿠자의 상징인 문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사카이는 각성제를 투여한 주사바늘 자국을 숨기는 수단으로 문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미 작고한 사카이의 아버지는 최대 폭력조직 야마구치 구미의 사카이파 두목으로 마약 거래를 하다가 손을 씻고 고향 야마나시현으로 돌아와 금융업을 했다.

사카이의 8살 아래 이복 남동생도 야쿠자 조직원으로 지난 7월 공갈죄로 경찰에 체포됐고 마약복용으로 두 차례 기소됐다.

14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사카이는 청순한 미모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는데 95년 대표작인 드라마 로 재차 인기를 모으기 전까지 야쿠자 두목과 한동안 깊이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카이는 야쿠자 두목과 항상 붙어 다니면서 연예계를 떠나 그와 혼례를 올릴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다만 가 대히트를 치면서 사카이의 줏가가 폭등하자 소속사가 적극 개입해 야쿠자 애인과 헤어질 것을 강력히 종용, 연예활동을 위해 결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카이는 야쿠자 두목과 연애하면서 사랑의 정표로 몸 은밀한 부위에 문신을 새겼다.

사카이와 불륜 관계에 있던 남성은 그가 오른쪽 발목에 연꽃 무늬, 왼손 넷째 손가락엔 별 모양의 문신을 각각 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카이는 오른쪽 어깨뼈 밑에 나비 문신을 새겼으며 양쪽 허벅지 안쪽에는 만다라꽃 문양을 해서 양다리를 벌릴 경우 나방이 날아가는 형상을 연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카이가 마약에 손을 댄 것은 대략 5년 전부터이며 각성제를 공급하는 사람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맺으면서 1998년 결혼한 다카소와의 부부생활도 사실상 끝났다.

그는 계속된 마약 투여로 생긴 주사바늘 자국을 감추려고 문신을 하다가 최근에는 아예 문신 중독에 빠졌다.

한성숙 기자 hans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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