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주제곡 작곡 모리스 자르
150여 작품서 음악감독 맡아··· 84세로 타계

불후의 명화 주제가 '라라의 테마'와 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음악 작곡가 모리스 자리가 타계했다.

BBC 방송과 AFP 통신은 30일 모리스 자르가 그간 암투병 끝에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모리스 자르의 아들로 전자음악가인 장 미셸 자르의 매니저는 "세 차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모리스 자르가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1924년 리용에서 태어난 자르는 먼저 타악기를 배운 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진학해선 지휘를 전공했다.

그는 1952년 조르주 프랑주 감독의 단편 를 통해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다.

초창기 주로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하던 중 1960년대 초 그의 재능을 높이 산 할리우드에 스카웃됐다.

자르가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은 150여편에 이르며 이중에는 앨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린, 존 휴스턴, 루치노 비스콘티, 피터 웨어 거장이 메가폰을 잡은 것이 다수 포함돼 있다.

1962년 로 아카데미상을 첫 수상한데 이어 와 로 오스카상을 거머줘 최정상급 음악감독 반열에 올랐다.

그가 이밖에도 , , 화제작의 음악도 만들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했다.

말년에는 아들인 장 미셸 자르가 선구자로 나선 테크노 뮤직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영화음악의 발전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그에겐 지난달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이 수여됐다.

당시 영화제 위원장 디터 코슬릭은 "영화음악 작곡가는 늘 감독과 배우의 그림자에 묻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모리스 자르는 다르다. 등 작품에서 그가 선보인 음악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앞으로도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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