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병원 홍보 위해 나체사진 광고 게재… 각계 거센 항의, 면허 취소위기

대만의 한 병원이 광고용으로 간호사의 나체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로이터 통신 온라인판은 10일 남부 타이난시의 병원이 간호사 세 명의 알몸사진을 광고에 이용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도했다.

현지에선 매체 광고와 판촉 행사에 젊은 여성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옷을 입지 않은 나신의 모델을 쓴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7일 유력지 연합보에 실려 파문을 일으켰는데 간호사협회는 나체사진이 직업인으로서 간호사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병원 측은 간호사의 알몸사진을 언론매체에 배포하는 외에도 웹사이트에도 올려 충격을 주었다.

관할 타이난시 위생 당국은 일단 병원에 5만 대만달러에서 25만 대만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론들은 파문이 확산되면서 병원의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했다.

별도로 경찰도 병원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들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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