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와의 관계도 오랫동안 지속

에스트라디올이 많은 여성은 매력 점 수도 최고로 높게 나왔고 바람을 피우는 빈도도 높았다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의 분비가 왕성한 여자는 상대적으로 바람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AFP 통신 온라인판은 19일 미국 텍사스대의 심리학자 크리스티나 듀란테와 노먼 리 박사가 경구피임약을 먹지 않는 17~30세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듀란테와 리 박사는 영국 의약전문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에스트라디올이 넘치는 여성 경우 스스로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눈에도 섹스 어필한다고 판단, 바람을 피우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에선 대상자들이 월경주기에 있을 때 분비된 에스트라디올의 양을 두 차례에 걸쳐 측정하고 다른 여성과 비교해 자신이 어느 정도 매력적인지를 물었다.

아울러 현재의 성적 파트너에 대한 만족도, 이외의 남성과 성관계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과거 남성 편력에 관해서도 답변을 받았다.

연구팀은 별도로 실험을 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남녀 여러 명에게는 대상자들의 사진을 보이고 각각 어느 정도의 매력을 갖고 있는지를 점수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에스트라디올이 많은 여성은 매력 점수도 최고로 높게 나왔고 바람을 피우는 빈도도 높았다. 여기에 더해 관계를 길게 가지는 파트너의 수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듀란테와 리 박사는 여성 경우 오래동안 물질적으로 생활을 돌봐주는 남성과 육체적인 매력이 넘치는 보다 좋은 유전 자원을 가진 섹스 파트너로서 단기적인 관계를 맺은 남성 사이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트라디올이 많은 매력적인 여성은 남성을 유혹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지금의 파트너에 비해 퀄리티 높은 남성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선 특정 파트너를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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