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혼례 치른 홍콩스타

지난 11월23일 홍콩 재벌 3세 쉬진헝(許晋亨)과 200억원을 들인 초호화판 결혼식을 거행한 미녀 스타 리자신(李嘉欣 38)이 임신했기 때문에 시댁의 완강한 반대를 꺾고 혼례를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치 차이나를 비롯한 중화권 뉴스 사이트들은 30일 리자신이 현재 임신 2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판명되면서 시댁이 할 수 없이 그를 며느리로 맞아 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영국으로 비밀리에 날아가 현지 병원에서 쉬진헝의 아이를 잉태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신은 허니문을 미루고 웨딩마치를 울린지 이틀 만인 25일 활동을 재개, 홍콩의 명물인 대형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점등식에 참석했는데 입가에서 행복에 넘치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점등식에선 매니저들이 리자신의 배를 보호하려는 듯 팬들과 기자들의 접근을 적극적으로 막은 장면을 연출해 그의 임신설을 부추겼다. 하지만 리자신은 기자들에게 "당장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은 없다. 출산을 서두를 계획도 없다"며 임신 보도를 부인했다.

리자신은 또한 재벌가에 들어가면서 시댁 식구들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시어머니는 물론 다른 가족과도 사이가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예 활동 시간을 줄이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라는 8가지 주문 사항을 받았다는 소문에도 "그런 일이 일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자신의 신랑은 '홍콩 선박왕' 쉬아이저우의 손자로 일가의 재산은 200억 홍콩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인과 포르투갈 혼혈로 이국적인 미모를 지닌 리자신은 18세 때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리자신은 아직도 역대 미스 홍콩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미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아의 보석'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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