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한국] 억대 도박 넘어 도박장 개설까지?
연예인과 도박

위클리팀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연예인 도박 사건'이 터진다.

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에 연루된 데 이어 사설 도박장을 개설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때, 호화판 연예인 응원단 파문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강병규가 이번에 도박 파문의 중심에 서있다.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억대 판돈이 걸린 '바카라' 를 한 혐의로 검찰에 불려갈 신세다.

강병규도 4억원'탕진
큰돈 생기면 유혹 못이겨
황기순 "본전 생각이 중독"


최근 검찰은 5,000여억원의 거액 판돈이 걸린 인터넷 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병규가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도박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자신의 계좌에서 모두 16억원을 이 사이트에 판돈으로 송금했으며, 이중 4억원을 잃고 12억원을 돌려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밝히기 위해 강병규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강병규는 측근을 통해 "도박한 적도 없고 왜 내가 거론되는지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연예인 도박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개그맨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에서 도박에 빠져 2년간 검찰 수배를 피해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다 자진 귀국,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 받았다. 그 뒤 닥치는 대로 일을 해 5년 만에 4억원의 빚을 갚고,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하룻밤에 1억3,000만원, 돈맛에 도박 빠졌다"고 밝혔던 황기순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박의 폐혜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개그맨 황기순은 개인 기부자 대표로 감사패까지 받았다.

연예인 출신 사업가 주병진도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을 냈다. 주병진은 2004년 9월3일 상습도박 혐의로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001년 5~11월 사이에 필리핀과 사이판 호텔 카지노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미화 125만달러(당시 15억여원)를 판돈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2002년 12월 구속됐다가 같은 달 보석금 1억5,0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당시 재판부는 "목격자의 진술이 불분명한 데다 해외 도박으로 기소된 일반 피고인은 보통 외국환 관리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되는데 주씨의 경우는 상습도박 혐의만 인정된 것을 감안, 유사 사건에 대한 판례에 따라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었다.

MC 겸 가수 신정환도 서울 강남의 불법 도박장을 급습한 검찰 단속단에 현장에서 적발돼 연행됐다. 당시 적발된 카지노바는 큰 로비에 3∼4개의 방을 갖춘 50여평 규모였고, 하루 평균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에는 여전히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는 루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일부 스타들은 해외 카지노에서 VIP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에서 조직적으로 도박 모임을 갖는 연예인도 있다는 풍문까지 나돌고 있다.

연예인들의 거액 도박은 직업상 갑자기 큰 돈이 생길 때 주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재미 삼아 손을 댔다가 나중에는 '본전 생각'이 나 중독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본전을 찾아야지 하고 덤비는 것이 바로 도박 중독증의 징후입니다. 그 이후부턴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는 일방통행이 계속되고 결국 망하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도박 중독을 이겨낸 개그맨 황기순의 술회를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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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11/18 16:29:32   수정시간 : 2020/02/07 1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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