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성매매 근절주도 시 의원 성매매 들통나 사직서

성매매 근절운동을 벌여온 이탈리아의 한 시 의원이 은밀한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티지컴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부 비첸차 시의 문화ㆍ청년 담당관으로 강도높은 성매매 근절대책을 주도적으로 입안한 민주당 소속의 마테오 쿠에로 시의원이 최근 성매매를 하기 위해 정차했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발각됐다.

성매매 사범에 대해 500유로의 무거운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조례 제정에 앞장섰던 쿠에로 의원은 검거 당시 도주하려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동료, 부인과 자녀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사직서를 냈다.

비첸차 시측은 이와 관련해 "성매매 근절을 위해서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성매매 근절 정책을 더욱 엄격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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