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폭발적 인기

캄보디아에서 성매매 종사자와 동성애자를 겨냥해 생산하는 콘돔용 윤활제가 여드름 치료약으로 여성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넘버 원 플러스(Number One Plus)'로 불리는 콘돔용 윤활제는 빈곤층의 건강 문제에 관심을 쏟아온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PSI(Population Services International )이 만들고 있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31일 전한 바에 따르면 판매원으로 일하는 29세의 현지 여성 텝 켐요에우른은 "3일간 발랐더니 얼굴에 난 여드름이 모두 말끔히 사라졌다"며 "많은 사람이 '넘버 원 플러스'의 효능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시아누크빌에 거주하는 다른 여성 판매원 켄 바니도 일간지 캄푸치아 틈메이에 "매일 모든 연령대의 수많은 여성들이 1개당 500리엘(약 130원)인 윤활제를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장인 여성은 "프놈펜의 의류공장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이 윤활제를 매일 밤 얼굴에 바르라고 권유해 그대로 따랐더니 3~4일 내로 여드름이 없어졌다"고 소개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신문은 전문가들에게 '넘버 원 플러스'의 정확한 효능과 부작용을 연구 조사해 밝힐 것을 촉구했다.

PSI는 콘돔용 윤활제가 캄보디아에서 '뜻밖의 용도'로 사용되는데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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